테러 위협에 대한 일부의 우려와 달리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양궁, 수영, 유도 등 여러 종목에서 거듭 선전하면서 지독한 경제 불황과 삼복의 무더위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고 있다. 올림픽이 4년마다 한 번 열리는 세계적인 대축제이고, 우리나라 선수들도 대거 참가하여 높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올림픽 경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또, 오랜 경기 침체, 부채 증가, 꾸준한 물가 상승과 같은 극심한 생활고를 묵묵히 견뎌온 우리 국민들이니 마음껏 이 축제를 즐길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나 올림픽을 즐기다 못해 너무 몰두한 나머지 중요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여기서 잊어선 안 될 중요한 것이란 바로 현실과 직결된 문제들이다.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여당의 공천 비리,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공기업의 민간화 조치, 정연주 KBS 사장의 거취, 여당 수뇌부 인사가 개입한 국방부 납품 청탁 비리 등의 문제가 당장 중요한 현안으로 닥쳐 있으며, 독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 문제도 아직 덮어버리고 안도하기에는 이르다. 올림픽 금메달에 마냥 기뻐만 할 수 없는 이유다. 현실에 대해
자연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로서 국제유가는 주체할 수 없이 오르고 있어 OECD국가 중 유가변동에 가장 취약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이런 와중에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 된 지금, 기름 값 상승은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다 못해 가히 위협적이라 할 수 있다, 기름 값 상승인데다 에어컨까지 켜고 다니다 보니 주행 시 기어중립으로 다니는 차량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 된다 하지만 기어중립은 위험천만일 뿐 아니라 연료소모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이 연료 소모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도로 주행 때 자동차 기어를 중립으로 놓는다면 연료 소모가 없을까? 연비 측정기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 큰 변화 없이 연료는 계속 소모된다고 한다 그리고 기어가 들어간 상태에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보면, 자동차 주행이 지속되는 와중에 연료 소모는 제로를 유지한다. 이는 자동차에 부착돼 있는 연료 차단 장치인‘퓨얼 컷’ 기능 때문이라고 한다 에코 드라이브 국민운동본부에 다르면 엑셀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그렇게 줄지 않으면서 연료는 분사가 안 되는 그런 상태로 계속 운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과속이나 급제동 등 거친 운전대도 연료 소모가 많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요즘 젊은이들은 20세 전후로 운전면허를 취득해 늙어서까지 운전을 한다. 그만큼 자동차는 이제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럼 어떻게 운전해야 사고 없이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그건 아무래도 10분의 여유가 아닌가 싶다. 사업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자동차의 주된 사용은 출․퇴근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1시간 내외라고 할 때 10분만 여유를 가지고 일찍 집을 나선다고 가정해 보자. 1시간 내내 초조하게 과속과 신호위반 하여야만 10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10분일지라도 일찍 출발한다면 그만큼 우리의 운전에 여유가 생기고 주위경관을 즐기면서 운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속주행으로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고 무인카메라 등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등 여려가지 이점을 가질 수 있다. 갈수록 세상은 각박해지고 힘들어 진다. 10분의 여유를 가진다면 하루의 발자취를 되돌아봐 잘못 된 부분과 잘된 점을 짚어본다면 어떻게 될까? 무작정 삶의 파도에 묻혀 사는 사람과는 10년 혹은 20년 후에는 분명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모두 지금부터라도 10분
얼마전 영화‘ 강철중’을 보았다. 신나는 액션에 유머,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모습까지 전편보다는 현실에 더 초점을 맞추려한 감독의 노력이 느껴졌다. 조폭을 동경하는 요즘 청소년들이 등장하고, 겉으로는 의리를 목숨처럼 여기지만 의리보다는 실속이 중요한 조폭세계...그러나 더욱 실감나는 스토리는 바로‘ 강철중’ 형사의 생활적인 면의 실질적인 이야기이다. 전세금이 없어 대출을 받고 싶어 하지만 대출도 용이하지 않고, 연일 밀려드는 업무에 피곤한 모습까지..경찰서에서 근무하다 보면 영화 ‘강철중’보다 더 영화처럼 목숨 바쳐 집안을 돌보기 힘들고 내집 마련에 빠듯한 경찰관들이 많다. 많지 않은 월급에 밤샘근무등, 사명감과 자부심이 없다면 경찰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 들어 공무원연금법 개정등이 운운되어 명예퇴직 신청자가 3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상황속에 얼마 전 명예퇴임자들의 퇴임식이 있었다. 답사를 하며 30년 넘게 근무해온 경찰서를 떠나는 퇴직자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런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경찰이라는 직업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밤을 새며 수많은 주취자와의 전쟁을 치르고 억울하고 어려움에 직면한 국민을 도와주는 직업이 바로
강화 실종 윤씨 모녀사건에 온 국민이 걱정과 염려가 큰 시점에 정작 수사에 박차를 가해 국민들에게 의혹을 풀어 줘야할 경찰이 단서 하나 찾지 못하고 대낮에 술파티를 벌인다는 것은 또 한 번 국민의 심판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지난 토요일 1시경에 수사를 하는 대신 술파티를 벌린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 90여명이 예성강이 보이는 강화도 황청리 모 음식점에서 부침개를 안주 삼아 소주와 맥주 막걸리 파티를 벌리고 수색 작업을 전면 포기하고 철수했다고 한다 술집 주인 조차 혀를 차며 경찰의 해이된 자세에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실종 당시 모녀가 면식범에 의해 납치된 뒤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강화도 주변을 수색했으나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자 뒤늦게 단순 가출 쪽으로 수사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진정 혈세로 국민의 목숨을 맡길 수 있는 것인지 의심이 간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날 술값 80만원은 전액 카드로 결제했다고 한다 누구의 카드로 결제하였는지 이 부분의 조사도 함께 이루어져야겠지만 일부 경찰의 헤이된 정신이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책임을 다하는 경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조사가 요망된다 어려운 시국에 국민의 생명를 담당해야할 경찰
독감 / 배용환 허술한 경계를 틈타 적들이 쳐들어 왔다 누런 군화발자국 카랑카랑 찍을 때 마다 지휘부는 더듬거렸고 심장부가 점령당하고 말았다 성냥탑처럼 일순간 무너져내리는 존재 슬픔으로 포장된 가치 안에 한숨의 목멘 고백 자욱한 이 거리에서 뭉크의 구두처럼 헐어버린 뼈의 층계들 헐떡일지라도 난 쓰러지지 않겠다 새벽을 움켜쥐고 기어이 낡은 기침을 깨우고야 말겠다 꽃제비처럼 떠돌다 지친 내 의식을 일으켜 찰떡 같은 가래와 부딪치겠다 끈질긴 저주가 포고 없이 닥칠 때 마다 이 악물고 피눈물로 뜨겁게 지킨 땅 이대로 가볍게 묻힐 수는 없어 콜록이는 뿌리 앞에 떳떳한 울음 맘껏 쏟아내겠다 괘씸한 독감의 총알 앞에 짤막한 생의 힘 한껏 쏟아내겠다 별빛이 쏟아내는 장대비를 당당하게 맞을 만큼
질서유지선은 경찰이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 보호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통제선 즉, “Police Line"을 법령용어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사전에 띠․줄․방책 등 일정한 물건을 준비하여 지상에 고착시키는 것에 한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이동시킬 수 있으며 사람의 대열 또는 당해 지역에 별도의 목적 또는 용도로 이미 설치되어 있는 지상물을 활용할 수 도 있는 것으로 적법하게 신고된 집회․시위가 외부인의 방해로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거나, 불법폭력시위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2조 제2항에서 도입하였다. 개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법이 시행되고 경찰이 신시위문화 정착을 부르짖기 시작한지가 오래되었음에도 지금껏 질서유지선이 과연 선진사회에서의 ‘폴리스라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는 단언하기 어려우나 실무상 집회․시위의 진행 중 주최 측에서 진로변경 등을 원하는 경우 주최자와 관할 경찰서장 등이 교통상황 등을 고려하여 이를 타협․조정을 하고 경찰이 여경․교통․근무복위주로 하는 집회․시위관리지침으로 시행하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질서유지
지난 1920년 메이저리그 전통의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가 전설적인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밤비노)를 뉴욕 양키스에 헐값으로 팔아넘긴 이후 86년간이나 우승을 하지 못했다. 또 시카고 커브스는 1945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4차전에 ‘샘 지아니스’라는 노인이 경기장에 염소를 데리고 왔다는 이유로 문전박대 당하자 "컵스에게 저주가 내리리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후 컵스는 정말로 한번도 월드시리즈 문턱에 가지 못하고 만년 하위에 허덕였다. 이를 두고 미국언론들은“밤비노의 저주 또는“염소의 저주”라고 말하고 있다. 요즘 우리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마치“밤비노의 저주”,“염소의 저주”등과 같은 속설들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총선이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갈등에 묻혀 쟁점이나 공약경쟁이 사라지고 일부 후보자들은 ‘충성경쟁’으로 올인 하고 있어 스스로 권위를 땅바닥에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신의 지역구를 돌며 지역주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또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꼼꼼히 챙기고 분석해서 정책에 반영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지역구는 내팽개치고 특정인의 마음(朴 心)을 얻기 위해 구애전쟁을 벌이고 있어 참으로 한심하고 통탄할일
충남 태안앞바다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지 10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고원인을 놓고 갖가지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사고당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예인선의 행적을 추적해봤다. 이 사건은 2007년 12월 7일 오전 7시경 대통령선거를 불과 12일 남겨놓고 삼성중공업 소속의 크레인 예인선단이 기름을 싣고 정박 중이던 현대오일뱅크의 용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만 2,547킬로리터의 기름이 유출됐으며 태안반도의 연안생태계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도 죽어가고 있다. 사고 당시의 현지 상황을 잘 아는 태안의 어민들은 예인선단이 고의로 유조선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주장에 공감하며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의혹은 예인선단이 12월 6일 오후 2시 50분 인천항을 출항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5시에 “서해 중부 해상에 물결이 높으니 해상 교통에 유의하라”는 발표를 했으며, 오후 10시 40분에 발표된 기상예보를 통해서도 “7일 새벽 3시를 기점으로 서해 중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바다에는 초속 10~14m의 강풍과 3~4m의 파도
시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인천 강화도 총기 탈취사건의 범인 조(35세)씨의 범행동기가 우발적 사고라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조씨가 코란도승용차로 해병대 연대 소속 이재혁병장과 고 박영철상병을 차로 들이 받은 인천 강화군 초지리 해병대 초소인근 도로와 총기를 숨긴 경기 화성군 소재 조씨 작업장 등 5곳에서 현장검증이 열렸다. 검은 모자를 눌러 쓰고 흰마스크를 착용한 조씨는 초췌한 모습으로 태연하게 범행을 재현은 경찰의 발표와는 달리 치밀한 계획을 엿볼 수 가 있었다 군 호송차에서 내린 조씨는 코란도승용차에 옮겨 탄뒤 박상병 등을 차량으로 들이 받는 장면과 차에서 내려 총기를 겨눈 이병장과 격투하는 과정에서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맞자 이병장을 흉기로 찌르고 땅에 떨어진 총기를 주워 차량 조수석에 싣는 범행 장면을 되풀이했다 또 박상병을 흉기로 찔러 쓰러 뜨린 뒤 탄통을 빼앗아 차량에 싣고 도주하는 장면도 재연했다 조씨는 박상병의 쓰러진 위치 등을 묻는 군 수사관들의 질문에 몸짓을 섞여가며 비교적 차분히 대답했으나 간혹 죄의식 때문인지 얼굴을 들지 못했다 이날 현장검증을 지켜본 30여명의 주민들은 탄식과 고함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