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조동옥 기자]어버이날인 8일, 동원종합사회복지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소한 춘장 냄새와 함께 따뜻한 웃음소리가 가득 퍼졌다. 행복짜장면봉사단(회장 전성건)이 어르신 300여 명을 위해 정성 가득한 짜장면 나눔 봉사에 나선 것이다. 커다란 솥 앞에 선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혔지만, 누구 하나 힘든 기색보다 환한 웃음을 먼저 보였다. 전성건 회장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마음을 모은 진제스님, 김태연·애경 선생, 인천에서 먼 길을 달려온 전통민속문화재단 김순연 이사장 등 봉사자들은 한 그릇이라도 더 따뜻하게 대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어르신들에게 전달된 것은 단순한 짜장면 한 끼가 아니었다. 봉사자들은 식사를 건네며 두 손을 꼭 잡아드리고, 안부를 묻고, 웃음을 나누며 가족 같은 정을 전했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는 그 따뜻한 말 한마디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위로가 됐다. 한 어르신은 “누가 이렇게 직접 와서 챙겨주겠느냐”며 “짜장면도 맛있지만 사람 냄새 나는 이 마음이 더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어르신은 “오늘은 정말 잔칫날 같다”며 연신 봉사자들의 손을 잡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복짜장면봉사단은 전국 곳곳을
[한국기자연대 김광수 기자] 대한민국이 ‘무종교 사회’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특정 종교 단체의 확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종교 지형에 이례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비종교 인구가 60%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신천지예수교회는 오히려 교육 인프라 확대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예수교회 산하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2024년 396개소에서 2026년 437개소로 늘어나며 2년 새 10.35% 증가했다. 단순한 시설 신설뿐 아니라 기존 센터의 리모델링과 강의실 확장, 교육 시간대 증설까지 병행되면서 실제 체감 성장 폭은 더 크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아프리카 등 주요 거점을 포함해 약 340여 개 센터가 운영되며, 수강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공간 확충과 교육 환경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리적 확장이 어려워 강의 시간대를 늘리는 방식으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이 같은 확장 배경에는 ‘대면 중심 성경 교육’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최근 3년간 4000명 이상의 강의 인력을 양성하고, 연령별
[한국기자연대 김광수 기자] 사단법인 전통민속문화재단(이사장 김순연)이 전통민속문화의 발전·계승·보존을 위한 조직 개편과 함께 ‘명인·명장 100인회’를 새롭게 구성하며 본격적인 전승 체계 구축에 나섰다. 재단은 1일 전국 각 지역 명인·명장을 중심으로 ‘100인회’를 재편·확대하고, 이를 핵심 실행 조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직개편에서는 기존 김광수 이사와 이화자 부회장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송미순 총무를 본부장으로 승격하고 박성현 씨를 총무로 새롭게 임명했다. 또한 함지혜 씨를 총괄팀장에 배치하며 실무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지역 기반 명인·명장 인선도 함께 단행됐다. 수원 지역 임말길, 김내희, 청주 김윤경, 서울 신성우 씨를 재단 회원으로 임명하며 ‘100인회’ 구성을 구체화했다. 재단은 이들을 중심으로 현장 전승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통민속문화재단은 정치적 이념과 무관한 순수 문화예술 단체로, 수천 년 이어온 한민족의 정신과 ‘한(恨)’과 ‘흥(興)’을 보존·계승·발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한국기자연대와 공동 발의로 2025년 4월 18일 출범한 재단은 출범 이후 각 지역 전통문화 현장
[한국기자연대 공동취재단]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괭이바다길 312 해암사 굿당. 이곳에서 포착된 ‘진제천왕 진적굿’은 단순한 민속 의례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난, 한국 전통 정신문화의 심층 구조를 드러낸 결정적 현장이었다" 한국기자연대 공동취재단이 29일 긴급 투입해 기록한 이번 의례는 ‘기도’가 아닌 ‘질서의 작동’이었다. 그 중심에는 단연 108 작두 수행이 있었다. 이 수행은 극한의 장면이 아니라, 인간과 공동체, 그리고 보이지 않는 질서 사이를 연결하는 ‘통과 구조’로 확인됐다. 이번 행사의 정점은 주관사인 한국토속문화연구소(소장 해공 전성건)가 중심에 있었다. ◇“문을 여는 의식”… 공간과 질서의 동시 개시. 의례는 오전 10시 진제 스님의 예불 독경으로 시작됐다. 북소리와 함께 열린 초입 의식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었다. 이는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여는 ‘문 열림’이자, 보이지 않는 질서를 현실 위에 호출하는 선언이었다. 200여 명의 참석자가 숨을 죽인 채 지켜보는 가운데, 굿은 첫 동작부터 이미 ‘기도’를 넘어 ‘구조’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108 작두 수행… “고통을 걷는 것이 아니라, 질서를 통과시킨다” 이번 의례의 핵심은 단연 1
[한국기자연대 조동옥 기자] 14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노동리 74-1의 한적한 농촌 마을. 들판 사이를 가로지르는 2차선 길 끝자락에 탁트인 신가 가 자리 잡고 있다. 영덕사 ‘천왕할매 신가(神家)’다. 이곳에서는 이날 새벽부터 북 장단과 향 냄새가 뒤섞인 가운데 한국 전통 무속 의례인 ‘진작맞이’ 굿판이 조용하지만 깊은 신명 속에 이어지고 있었다. 진작맞이는 굿을 시작하기 전 신을 맞이하는 의례로, 무속 의례의 문을 여는 가장 중요한 첫 절차다. 이날 신가 안에서는 천존(天尊)을 모시는 축원과 신명 내림, 살풀이 의식까지 이어지며 한국 민속신앙의 살아 있는 현장이 펼쳐졌다. ◇“사람들의 안녕을 위한 자리입니다”… 천왕할매의 첫 인사. 본지 취재진이 영덕사를 찾은 시각은 오전 9시. 새벽부터 시작된 의례는 이미 깊은 기운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신가 안에는 향 연기가 은은하게 퍼져 있었고 제단 위에는 술과 과일, 떡, 그리고 통돼지 제물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다. 제단 앞에서 취재진을 맞이한 천왕할매는 두 손을 모아 합장한 뒤 차분히 말을 건넸다. “멀리서 오셨네요. 오늘 신을 모시는 의례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안녕을 비는 자리니 함께 지켜보십시
[한국기자연대 충청취재본부 정희수 기자] 국태민안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1회 광덕면 만복골(느티) 둥구나무 당산제'가 5일 천안시 광덕면 광덕4리 만복골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무극정사 해와달이 주최·주관하고, 대한민국팔도명인회와 한국토속문화연구소가 후원했다. 수백 년 세월을 견뎌온 만복골 느티나무 아래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는 전통 의례의 장엄함과 주민 공동체의 결속을 동시에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팔도명인회 이해철 회장, 사단법인 전통민속문화재단 김순연 이사장 등 각 지역 전통민속문화 명인명장 등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지신밟기로 문을 열었다. 풍물패의 힘찬 장단이 마을 골목과 옛길을 울리며 액운을 물리고 복을 청했다. 이어 만복골 개울가에 우뚝 선 수령 약 600년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당산제가 봉행됐다. 이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광덕리 주민들의 삶을 지켜온 상징적 존재다. 여름이면 주민들의 쉼터가 되었고, 옛길을 오가던 나그네들이 발길을 멈추던 터전이었다. 주민들은 이 거목을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여겨왔으며, “만복골 600년 느티나무”라 부르며
[한국기자연대 백형태 기자] 대한민국 전통무용과 민속문화예술이 단절의 위기에 놓인 가운데, 사단법인 전통민속문화재단 김순연 이사장, 김광수 이사, 이회자 부회장과 회원들이 무보수 재능기부로 계승의 최전선을 지키며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단법인 전통민속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 임원진들은 전통무용과 민속문화예술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에 나서 후학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외부 지원이나 보상 없이 오직 전통을 잇겠다는 사명감으로 시작된 움직임이다. 특히 임원진들은 개인적인 생업과 일상을 잠시 뒤로한 채 전통민속문화예술 전수를 위한 교육 공간을 직접 마련하고, 강의와 실기 지도를 병행하며 전통 계승의 현장을 지키고 있다. 교육장은 단순한 강의 공간을 넘어, 세대 간 예술 정신과 기예가 전해지는 살아 있는 전승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재단 회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회원들은 퇴근 후 늦은 시간까지 연습에 참여하거나 주말 시간을 반납한 채 수업에 몰입하며 전통 동작 하나하나를 몸에 새기고 있다. 반복되는 동작 연습 속에서도 자세와 호흡, 장단의 미묘한 차이를 익히기 위해 서로 조언을 나누고 스
[한국기자연대 백형태 기자] 기록되지 않은 문화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몸과 기억 속에 남는다. 신굿과 신점으로 이어져 온 한국 토속신앙 역시 문헌보다 삶으로, 글보다 수행으로 전해져 왔다. 이 전통의 한가운데에서 수십 년간 신과 인간,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속인이 있다. 사단법인 전통민속문화재단 백경 이화자 부회장(무연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각골로 41 4층 )이다. 이화자 부회장은 신굿과 신점, 진오기굿 등 한국 토속신앙 의례 전반을 수행해 온 전승 주체다. 특히 작두 의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무속 수행은 자극적 장면이나 개인적 기예로 소비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신굿의 전통적 구조와 윤리, 수행자의 책임을 온전히 보여주는 현장 중심의 실천으로 평가받는다. 본지는 이화자 선생의 굿 현장을 찾아, 그가 강렬히 추구하는 메시지를 직접 확인했다. ◇‘작두’는 기예가 아니라 책임이다. 작두 위에 오르는 장면은 종종 극적인 이미지로 소비된다. 그러나 무속에서 작두는 본래 볏짚이나 풀을 자르던 생활 도구로, 신과 인간의 경계를 상징하는 의례적 매개물이다. 이화자 부회장의 작두 의례는 위험을 견디는 능력을 과시하는 장면이 아니다. 신의
[한국기자연대 고남영 기자] “전통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내야 할 문화입니다” 이화자 (사)전통민속문화재단 수석부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전통민속예술은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오늘의 힘이다"며 힘줘 강조했다 그렇다. 전통은 낡은 유물이 아니다. 장단 속에 살아 있고, 몸짓 안에 숨 쉬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감정을 품는다. 이화자 수석부회장은 전통민속예술을 두고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당당히 누리고 계승해야 할 현재진행형 문화”라고 단언한다. 보존을 넘어 전승과 확산, 그리고 자긍심의 회복까지. 이화자 수석부회장이 말하는 전통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봤다. ◇전통민속문화재단에서 맡고 계신 역할은. - 재단의 수석부회장으로서 운영 전반과 문화예술 사업 기획을 함께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민속예술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명인과 예술인들이 존중받으며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통은 책상 위가 아니라 무대와 마을, 사람 속에 있을 때 진짜 힘을 갖습니다. ◇재단이 가장 중요하게 지향하는 가치는. - 단연 ‘전승’입니다. 전통을 단순히 보존만 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 세대가 몸으로 익히고, 삶 속에서
[한국기자연대]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과 일본 나가사키현 히라도시 간의 유소년 축구 교류가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경남 남해군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류는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과 히라도 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양국의 유소년 선수단과 임원, 학부모, 통역 인력을 포함해 총 112명이 참가해 한·일 민간 스포츠 외교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히라도시 교류단은 21일 후쿠오카를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남해에 도착했으며, 저녁에는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한 대면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류활동을 시작했다. 다음 날인 22일 오전에는 남해초등학교에서 U-11, U-12 유소년 친선 축구 경기가 열려 양국의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며 우정을 쌓았다. 이어 남해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는 양국 관계자들의 인사를 통해 따뜻한 환영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전도 갯벌 체험 마을로 이동해 해양 생물 채집 등 자연 체험 활동을 함께했다. 23일에는 히라도시 임원진과 남해군 관계자들이 보리암, 독일마을 등 남해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지역 문화를 체험했고, 선수단과 학부모들은 자유 관광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