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앞바다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지 10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고원인을 놓고 갖가지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사고당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예인선의 행적을 추적해봤다. 이 사건은 2007년 12월 7일 오전 7시경 대통령선거를 불과 12일 남겨놓고 삼성중공업 소속의 크레인 예인선단이 기름을 싣고 정박 중이던 현대오일뱅크의 용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만 2,547킬로리터의 기름이 유출됐으며 태안반도의 연안생태계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도 죽어가고 있다. 사고 당시의 현지 상황을 잘 아는 태안의 어민들은 예인선단이 고의로 유조선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주장에 공감하며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의혹은 예인선단이 12월 6일 오후 2시 50분 인천항을 출항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5시에 “서해 중부 해상에 물결이 높으니 해상 교통에 유의하라”는 발표를 했으며, 오후 10시 40분에 발표된 기상예보를 통해서도 “7일 새벽 3시를 기점으로 서해 중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바다에는 초속 10~14m의 강풍과 3~4m의 파도
지난 여름, 문화방송의 ‘불만제로’라는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에서 반값 아이스크림 문제를 다룬 일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대형 마트는 막론하고 작은 슈퍼마켓에서조차 거의 모든 빙과류가 50% 할인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상품 가격이 반으로 할인된다면야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것이 아니겠냐마는, 제작진이 추적한 바에 따르면 반값 아이스크림은 바로 빙과제조업체 간의 담합에 따른 교묘한 상술의 결과였다. 빙과제조업체들은 먼저 소매상에 뒷돈을 지급하는 등의 수단을 통해 빙과를 반값에 팔도록 종용한다. 그럼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일시적으로 빙과의 가격이 할인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일단 소비가 급증하면 미리 담합한 빙과업체들이 일제히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만약 정가가 1000원인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처음에는 소매상에서 500원으로 할인 판매하고 그에 따라 소비는 급격히 상승한다. 그러다 업체에서 아이스크림 정가를 2000원으로 인상하면 실제 판매가는 2000원의 반값인 1000원이 된다. 그러면 가격은 애초의 1000원에서 변동이 없지만 소비자에게는 마치 상품 가격이 50% 할인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왜 빙과류를 할인 판매하
시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인천 강화도 총기 탈취사건의 범인 조(35세)씨의 범행동기가 우발적 사고라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조씨가 코란도승용차로 해병대 연대 소속 이재혁병장과 고 박영철상병을 차로 들이 받은 인천 강화군 초지리 해병대 초소인근 도로와 총기를 숨긴 경기 화성군 소재 조씨 작업장 등 5곳에서 현장검증이 열렸다. 검은 모자를 눌러 쓰고 흰마스크를 착용한 조씨는 초췌한 모습으로 태연하게 범행을 재현은 경찰의 발표와는 달리 치밀한 계획을 엿볼 수 가 있었다 군 호송차에서 내린 조씨는 코란도승용차에 옮겨 탄뒤 박상병 등을 차량으로 들이 받는 장면과 차에서 내려 총기를 겨눈 이병장과 격투하는 과정에서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맞자 이병장을 흉기로 찌르고 땅에 떨어진 총기를 주워 차량 조수석에 싣는 범행 장면을 되풀이했다 또 박상병을 흉기로 찔러 쓰러 뜨린 뒤 탄통을 빼앗아 차량에 싣고 도주하는 장면도 재연했다 조씨는 박상병의 쓰러진 위치 등을 묻는 군 수사관들의 질문에 몸짓을 섞여가며 비교적 차분히 대답했으나 간혹 죄의식 때문인지 얼굴을 들지 못했다 이날 현장검증을 지켜본 30여명의 주민들은 탄식과 고함이 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가정환경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최근 청소년 범죄를 저지른 대부분의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보면, 편부모나 이혼가정, 결손가정 등 정상적 모습의 가정이 아닌 결핍과 과잉, 그리고 어딘가 불안정한 형태의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극히 정상적 구조의 가정이라 하더라도 폭행과 욕설이 난무하는 가정폭력, 알코올중독, 이혼과 별거 등의 정서적 혼란을 목도하게 되는 청소년들은 가치관의 상실로 이어지게 되어 가정 및 학교, 사회로의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다. 때문에 이런 환경속의 청소년들은 가출이나 단순 음주, 흡연에서 나아가 학교폭력, 상습 강․절도, 인터넷을 통한 각종 모방범죄로 이어지게 되는데 그들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자신들의 일탈행위를 정당화하려 한다. 물론 청소년들의 이런 비행, 범죄행위는 무엇보다 가정에 책임이 크다고 본다. 어른들은 부모로서, 법적 보호자로서 청소년들이 바르게 세상을 배우게 하는 책임이 있으며, 사회는 미성년자들이 올바른 가치 정립을 갖게 할 의무를 갖는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가정이 해체되거나, 피치 못할 이유로 아이들로 하여금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광주과기원 정성호 교수의 연구성과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주도한 올해의 우수성과 51선에 선정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원장직무대행 문승현)에 따르면 기전공학과 정성호(45, 사진) 교수의 연구성과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2007년 한국학술진흥재단 우수성과” 51선에 뽑혔다. 정교수의 연구성과는 「마이크로 홈 구조를 가진 초소형 마이크로 냉각장치 개발」에 관한 연구이다. 정 교수는 이 연구에서 기존의 가공 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폭이 좁고 깊이가 깊은 홈 구조를 금속판에 제조하기 위한 초정밀 레이저 가공기술을 개발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초소형 냉각장치인 마이크로 히트파이프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이 장치는 노트북 컴퓨터, 휴대폰 등과 같은 휴대용 전자 기기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소형 냉각장치의 일종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지난해 재단이 지원한 연구성과 6,500여건을 대상으로 “2007년 한국학술진흥재단 우수성과” 51선을 선정하고 7일(금)부터 재단 본관(서울 서초구 헌릉로)과 홈페이지(www.krf.or.kr)를 통해 우수성과를 전시한다. 또 13일 11시에는 재단 대강당에서 선정자를 초청해 우수성과 인증식을
내가 근무하는 인천중부경찰서는 인천지역에서 홀몸노인이 많은 지역에 속한다. 우리사회의 인구노령화와 핵가족화 현상으로 홀몸노인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늘어나는 홀몸노인에 대한 사회적 보호대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도심지역뿐만 아니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농•어촌 시•도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2020년쯤에는 노년인구가 14%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2000년에 7%를 넘어섰던 점을 고려할 때 세계 최고수준으로 노인, 특히 홀몸노인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할 때다. 이에 맞춰 우리경찰은 인권존중을 바탕으로 홀몸노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민원인을 찾아가는 최상의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독거노인 안전확인 서비스」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것은 멀리 떨어져 연로한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지 못하는 자녀 등을 대신하여 경찰관이 독거노인을 방문, 안전확인 등 필요한 조치를 한 제도로써 자녀•친인척이 신청 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으로 장기간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거나 질병 등으로 건강이 염려되고 기타 노령
이제 휴대폰은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운전 중에 통화를 하기 위해 사용하다보면 자칫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운전자 1007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5.6%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중 핸즈프리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8.9%에 그쳐 사실상 우리나라 운전자의 절반가량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을 어기고 있는 셈이다. 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시 행동 반응시간이 음주상태의 운전자보다 30%가량이 늦으며 아무런 장애도 없는 운전자에 비해 50%나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위험한 물체를 발견하고 정지할 경우 음주운전의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100%이상일때 보다 더 공주거리가 길어진다고 결과가 나왔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큰 교통사고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운전자들이 여전히 깊은 인식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많은 운전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차량을 운행하면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 때
문화연대 성명-정치권과 야합해 시청자를 내팽개친 눈 먼 방송위원회를 고발한다 지난 11월 2일 방송위원회는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허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몹쓸’ 결정을 하고 말았다. 시민사회는 방송위원회의 중간광고 허용 범위 검토에 대해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경청하고, 시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라고 방송위원회에 요청한 바 있다. 허나 방송위원회는 시민사회에서 제기한 소통의 확대, 토론의 제안은 깡그리 무시해 버렸다. ‘반대의견서 접수’라는 형식으로 반대의 의견을 방송위원회의 형식적인 치적으로 미화시킨 채, 중간광고 허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만 것이다. 우리는 방송위원회의 중간광고 허용 범위 확대에 대한 결정이 방송정책 입안에 있어 방송위원회의 독단과 방송사업자 중심의 논의의 구조가 성립된 점에 대해 규탄한다. 우리는 방송의 공공성과 시청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닌 사업자의 이해관계와 재벌의 탐욕, 방송위원회의 눈치행정으로 채워진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범위 확대 결정을 단호히 거부한다. 재차 묻는다. 시민사회의 판단, 시청자의 불만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확대를 결정한 방송위는
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제62주년 경찰의 날을 며칠 앞두고 경찰의 날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경찰의 날의 제정은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내무부에 치안국을 설치하여 국립경찰제도를 확립하였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가 많았던 경찰은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으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공포하면서 10월 21일을 경찰의 날로 정하였다. 과거 역사 속의 경찰의 모습은 다소 억압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개혁의 변화를 거친 오늘날의 경찰의 모습은 능동적이고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경찰로서의 변모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경찰의 날은 ‘제62주년 경찰의 날’이다 경찰의 날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전(全) 경찰공무원 및 관계 기관이 참석, 민주경찰의 사명감 고취에 관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경찰에서는 경찰의 이미지 향상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를 매년 가지며 노력해왔다 경찰의 날은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보다는 시민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경찰이 되기 위한 경찰 본연의 스스로의 노력으로 보여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칭
최근 경찰에 적발된 수도권일대의 폭주족 카페만 해도 회원수가 12만명이 넘을 정도로 그 규모가 방대하며,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이런 카페가 셀수없을 정도로 퍼져 있다고 한다. 번호판도 없고, 안전모도 없는 오토바이 폭주족이 거리의 무법자로 등장하면서 사회의 골칫거리가 돼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같은 실태는 전국 주요도시에서 국경일이나 휴일에 극성을 부렸지만 최근에는 시도때로 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어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이들은 폭주도중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역주행하는 것은 물론 곡예운전을 보여주기 위해 중간중간 전 차로를 가로막는 일도 저지른다. 이런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로 도심 곳곳을 누비는 폭주족이 활개를 치고 있지만 이들의 돌발행동을 경찰이 추적하기 어려워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이제 이런 오토바이 폭주족은 주위의 차량운전자들에게 너무나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오토바이 폭주족들에게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된다. 관련법을 다듬어서라도 폭주족에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